청문 결과, 1차산업 전문성 부족하나 지방행정 경험 풍부해 정무 역할 '최적' 판단

▲ 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자.
▲ 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자.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로 내정됐던 김애숙 후보자가 별다른 탈 없이 인사청문 과정을 넘겼다.

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인사청문을 실시한 뒤, 이날 오후 늦게 '적합'으로 청문 결과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여러 의견을 종합해 검토한 결과, 김애숙 후보자가 1차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일부 우려의 의견도 제기됐었으나 지방행정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충분한 경험과 연륜을 갖추고 있어 정무적인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정무부지사는 제주도정 최고위직 중 하나로, 고도의 청렴성과 도덕성,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공직사회와 도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직위다. 특히 직제 개편을 통해 1차 산업 분야가 정무부지사 관할로 편제된 이후부턴 이에 대한 전문성도 담보해야 하는 직군이 됐다.

이 때문에 김애숙 후보자는 40년 간 공직생활을 해오며 어려 부서를 거쳤지만 1차산업에서의 근무 경험이 적다는 게 단점이 됐다.

허나 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자가 최근까지도 일선에서 관광국장과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을 지내는 등 민선 8기 도정의 주요 비전과 정책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지방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은 갖추고 있다고 봤다.

특히 김 후보자가 다년간 의회사무처에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정무적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가산점이 됐다. 이 때문에 특위는 김 후보자가 다양한 행정경험과 업무역량, 대외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도정의 전반적인 정무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인사청문특위는 정무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후보자가 정무부지사로 최종 임명된다면 청문 과정에서 제시된 정책제안 사항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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