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민호 군의 사망 이후 정부가 조기취업 형태의 고교 현장실습제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히자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문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본래 의미의 교육과정과 연계된 현장실습이 정착될 수 있도록 기존의 조기취업형태를 학습중심의 현장실습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라며 우려를 달랬다. ⓒ뉴스제주

고(故) 이민호 군의 사망 이후 정부가 조기취업 형태의 고교 현장실습제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히자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문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본래 의미의 교육과정과 연계된 현장실습이 정착될 수 있도록 기존의 조기취업형태를 학습중심의 현장실습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라며 우려를 달랬다.

지난 8월 정부는 직업계고 현장실습을 ‘근로중심’에서 ‘학습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직업계고 현장실습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단계적 적용을 준비해 왔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현장실습이 근로에 중심을 둔 조기취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다 고 이민호 군의 사망 사고 등 현장실습생들의 사고가 끊이지 않자 정부는 모든 현장실습생의 안전을 확보하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생을 노동력 제공 수단으로 활용하는 ‘조기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2018년부터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특성화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취업 기회가 대폭 줄어들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제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같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업종의 특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결정이라며 항의하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산업체 현장실습 자체를 전면 폐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되고 있는 기존의 조기취업형태를 학습중심의 현장실습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현장실습은 다양한 직업적 체험과 현장적응력 제고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경험하고 적용하는 교육과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제주

그러나 교육부는 산업체 현장실습 자체를 전면 폐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되고 있는 기존의 조기취업형태를 학습중심의 현장실습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현장실습은 다양한 직업적 체험과 현장적응력 제고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경험하고 적용하는 교육과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부는 “본래 의미의 교육과정과 연계된 현장실습이 정착될 수 있도록 기존의 조기취업형태를 학습중심의 현장실습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라며 “더불어 우리 사회 전반의 인식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습중심 현장실습의 전면적용에 따른 어려움 및 보완 필요사항 등에 대해서도 특성화고 학생과 기업 등 현장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개선방안 보완책을 2018년 2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앞으로도 시·도교육청 및 관계부처(고용부 등)와 협력해 모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현장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성화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우려를 하루 빨리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제도 개선은 물론 정부의 교육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시급해 보인다.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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