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공업고등학교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통신망분배기술> 분야에서 출전 선수 모두 동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표를 얻었다. ⓒ뉴스제주

이변은 없었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통신망분배기술> 분야에서 출전 선수 모두 동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표를 얻었다.

한림공업고등학교 통신망분배기술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제외하고도 지난 10년간 총 11회에 걸쳐 메달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2년간 수상에서 멀어지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메달을 획득하면서 다시금 통신망분배기술 분야 전국 최고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한림공고 이성근 지도교사(전자과). ⓒ뉴스제주

선수단의 의지와 집념도 한몫 했겠지만 무엇보다 지도교사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수상은 불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도교사는 겸손하게도 수상의 공을 선수단의 몫으로 돌렸다. 이성근 지도교사(전자과)는 "이 학생들(선수단)은 다 걸러져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1학년 때는 희망자가 10명 이상이었다가 중간에 학생들이 힘들고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중도에 하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여기에 있는 학생들은 검증이 된 아이들이다. 한림공고 학생들이 모두 성실하긴 하지만 이 학생들은 3차 검증이 이뤄진 학생들이다. 때문에 인성이나 성실함은 자타가 공인한다"고 강조했다.

   
▲한림공업고등학교 통신망분배기술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제외하고도 지난 10년간 총 11회에 걸쳐 메달을 받았다. ⓒ뉴스제주
   
▲지난 2012년과 2013년 2년간 수상에서 멀어지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메달을 획득하면서 다시금 통신망분배기술 분야 전국 최고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뉴스제주

"선배들이 일궈 놓은 업적, 이어갈 뿐"

박강호 학생(전자과 3학년)은 전자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전자과가 유망직종이라고 하셔서 저도 이걸 해야겠구나 싶어 선택하게 됐다. 부모님과 진로에 대한 상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부모님이 적극 지원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1학년 때는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3학년이 되면서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선배들이 메달을 따고 취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선배들이 일궈 놓은 업적을 위해 졸업 후에도 더 열심히 해 그들에게 먹칠이 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주혁 학생(전자과 2학년)은 "중학교 3학년 때 진학을 고민할 당시 처음엔 인문계를 생각하다가 결국 특성화고를 선택했다. 아버지와 삼촌도 한림공고를 졸업해서 모두 기술직으로 일하고 계시다. 그래서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러다 이 학교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림공고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통신망분배기술> 분야에서 출전 선수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뉴스제주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문주혁 학생(전자과 2학년). ⓒ뉴스제주

그는 "한림공고 진학에 대해 부모님들도 좋아 하신다. 학교에서 늦게까지 배우고 귀가하면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신다. 전국대회에서 수상하면서 부모님 뿐만 아니라 할머니 등 주변 분들이 많이 축하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성환 학생(전자과 3학년)은 "중학교 때 처음으로 선생님을 통해 특성화고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한림공고에서 메달 따거나 좋은 성적을 얻으면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이 학교로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선배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쉬워 보였는데 제가 직접 작업을 해보니 너무 어려웠다. 그때 선배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많은 부담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홀가분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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