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주간정책회의서 민원처리 제대로 안 하면 '감찰대상' 경고

   
▲ 15일 개최한 주간정책회의에서 민원업무 해결을 또 다시 강조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뉴스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5일 행정의 민원처리 업무 수행에 대해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을 시 감찰에 나서겠다고 공개 경고했다.

최근 원희룡 지사는 주간정책회의 때마다 모든 부서에 민원처리 업무를 확실히 해 줄 것을 연이어 강조해왔다. 이날 주간정책회의에서도 원 지사는 상반기 정기인사 이동에 따른 철저한 인수인계를 주문하면서 민원처리를 확실해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도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어떤 부서에선 '왜 자꾸 독촉하느냐'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과다한 업무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누적돼 있는 민원에 대해선 그 요인을 정확히 파악해서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민원은 감찰대상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처리 기한 내에 들여다보지도 않다가 기한 만료시점에야 봐서 아주 형식적인 꼬투리를 잡아서 보완요구를 내는 사례들이 간간히 발생되고 있다"며 "보완요구를 할 거라면 민원을 접수하고 검토한 즉시 해야지 처리기간을 다 보내놓고 하는 건 누가 보더라도 합리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원 지사는 "이런 사례들이 빈발하는 경우가 감찰대상"이라며 "그간 잘못된 관례나 편법적인 요령으로 방치되는 민원들이 있는지에 대해 총괄적인 감독을 해달라"고 청렴감찰단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부서간 '대화행정'도 강조했다.

원 지사는 "계 단위의 부서에서 1주에 최소 1∼2번 이상 공식적인 대화를 가져야 함에도 바쁘다거나 현안에 쫒겨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새로 부임한 실·국장들은 다시 한 번 새롭게 파악해서 이 기회에 대화행정이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