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국제공항에 발 묶인 체류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제주국제공항과 김해, 김포공항에서 12일 오전 2시까지 활주로를 연장 운영키로 했다. ⓒ뉴스제주

11일 폭설로 제주에 발 묶인 공항 체류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제주국제공항이 12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제주지방항공청이 서울지방항공청(김포공항)과 부산지방항공청(김해공항)에 공항 활주로 운영시간을 종전 오후 11시에서 3시간 더 늦춘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결정이다.

제주국제공항은 24시간 내내 운영할 수 있는 공항이지만, 김해와 김포공항은 법적으로 오후 11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제주지방항공청은 관할 업무를 맡고 있는 국토부에 김해와 김포공항의 활주로 운영시간을 3시간 더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의 허가로 이날 임시 익일 새벽 2시까지 항공기의 이·착륙이 이뤄진다.

연장 운영이 결정됨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사별로 임시편 항공기를 증편해 체류객들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4편, 아시아나항공 3편,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에서 2편, 이스타와 진에어는 1편씩 총 13편의 항공기가 새벽 시간대에 운항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146편이 결항됐으며, 78편이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 체류객은 오후 4시 현재 5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체류객이 워낙 많아 활주로 연장운영 조치로 모든 체류객이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체류객이 새벽시간대까지 머물 것을 감안해 1500개의 모포와 매트리스, 삼다수 7000병, 빵 등을 비축해뒀다.

김포와 김해공항의 연장운영에 따라 해당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기 위해 각 지자체별로 버스와 지하철 등의 교통수단도 연장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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