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지만 결항 및 지연이 속출하면서 제주공항에는 5000명이 넘는 이용객이 발이 묶였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용객들을 신속하게 실어나르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제주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지만 결항 및 지연이 속출하면서 제주공항에는 5000명이 넘는 이용객이 발이 묶였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용객들을 신속하게 실어나르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주는 산간지역을 비롯한 제주 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국제공항은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임시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오전 11시 25분을 기해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지만 오후 4시 현재 국내선과 국제선 등 총 411편이 지연 및 결항되면서 제주국제공항은 이용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146편이 결항됐으며, 78편이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 체류객은 오후 4시 현재 5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제주지방항공청과 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운항시간을 연장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지역은 산간을 중심으로 대설경보, 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여기다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에 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Ⅱ단계 상향근무와 더불어 동절기 제설 계획에 따라 유니목 등 제설장비 23대와 동원인력 46명을 투입해 교통 현장을 점검하고 도민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신속히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늘길은 뚫렸으나 바닷길은 여전히 닫혀 있다. 목포-여수를 제외한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은 현재까지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제주지역 대부분의 도로가 결빙되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는 운행이 통제됐다. ⓒ뉴스제주

또 제주지역 대부분의 도로가 결빙되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는 운행이 통제됐다.

강풍을 동반한 눈은 금요일인 1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전까지 산간에 10∼20㎝, 많은 곳은 30㎝ 이상 눈이 더 내리고 산지를 제외한 지역은 3∼8㎝의 눈이 더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12일(금) 오전에는 해안가 도로상에도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도로가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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