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정 제주경찰청장. ⓒ뉴스제주

이상정 제주경찰청장이 올해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비리 등 고질적 부패・부조리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정 청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황금개의 해인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역사적으로도 무술년은 이순신 장군께서 노량 앞바다에서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한 뜻깊은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경찰 역시 이러한 기운을 받아 근면성실한 자세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고, 도민 곁에서 항상 함께하는 친근한 경찰로서 사랑과 신뢰를 듬뿍 받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청장은 "금년에는 내국인 인구뿐만 아니라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 관광객도 다시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치안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양호한 민생지표에도 불구하고 정작 주민이 느끼는 치안만족도가 낮은 점은 우리 모두가 성찰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경찰 내부적으로도 수사구조개혁과 자치경찰제 확대 등 경찰 개혁이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며, 유일한 자치경찰제 시행 지역이라는 특성 상, 내・외부의 관심 또한 제주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청장은 "6월 지방선거와 관련된 선거비리 등 고질적 부패・부조리에 대해서는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며 "동시에 테러 및 안보 위해요소가 발들이지 못하도록 공항・항만과 해안 경계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주민 불안과 불만이 가장 높은 교통 분야는 금년 제주경찰이 방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며 "사고조사 등 업무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교통시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충하는 동시에 인력 증원 및 예산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앞에 놓인 여건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모두가 한 뜻으로 뭉친다면 주민이 원하고 바라는 제주경찰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며 "저 역시 아낌없이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 희망찬 2018년,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웃음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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